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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개 > 지명유래

용덕면 하용마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3363
등록일
2003.08.21
읍면
용덕면
첨부

용덕면 용소리에 포함되는 마을에 상룡과 하용 마을이 있다. 용암골 깊숙한 곳으로 □馬昇天의 전설과 함께 계곡의 폭포가 아주 좋은 곳인데 이 용소를 기준으로 윗마을이 상룡소이고 아랫동네가 하룡소다 언제부턴가 행정기관에서 앞 뒤 생각없이 잘못 써서 하용소가 된 것이며 편하게 줄여서 상용, 하용 마을이 된 것임.


큰 못이 있고 제법 큰 동네가 본동인데 옛날엔 「용가못골」로 불렀다. 그리고 얼마 안 떨어진 곳에 「범당골」「군무덤이」「옹구지미」등 작은 뜸이 셋이 있다. 숲이 우거졋던 옛날 범이 자주 출몰하던 골이라서 「범대이골」이라는데 우리 지방 토박이 말에 「다닌다」를「대인다」라고 하니 결국 「범이 다니는 골」이란 말이 변음되었다는 얘기와 법당이 있었던 곳이라 「법당골」이 와음으로 「범당」이 되었다는 증언도 있었지만 확인 할 수 없었다.


지금 팔계정씨 두 집이 살고 있다. 조금 밑에 「옹구지미」미을은 9가구가 사는 뜸인데 「옹구점(옹기점)」이 있었던 마을이라서 그런 지명이 붙었다고 한다. 마을의 서쪽으로 긴 골짜기가 「옹구지미골」이며 산고개 너머가 이목마을로 재이름도「옹구지미재」라 부른다. 그 재밑 산자락에 옹기조각이 많이 발굴되고 있는 걸로 보아서 이 지점에서 옹구굴(옹기굴)이 있었다고 보여지니 지금 마을쯤에 옹기를 모아 놓고 팔기도 했으리란 추단이 가능하다.


또다른 전언에 따르면 재너머에서 만든 옹기를 장사둘이 짊어지고 이 지점에 와서 쉬게 되는데 옹기짐지게를 받치고 돌아만 서면 까닭없이 지게가 넘어지면서 옹기가 박살이 나는 이상한 곳이었다는 것이다. 한두번도 아니고 보니 이뜸 근방은 옹기조각이 가득한 곳이 돼 옹기짐과는 상극관계의 지혈이라서 그런 소지명이 붙었다고 하는데 어쨌든 옹기장사가 자주 드나들건 곳임은 틀림없다 할 것이다.


마을 이름치고는 퍽 인상적이고 토속적이라 할 것이다. 「군무더미」는 이곳 분들은 「구무데미」로 발음하는데 샛도랑 건너 산자락에 큰 무덤이 있고 밑쪽에 제법 깊숙한 자연동굴이 있다. 이 바위 때문에 「굴이 있는 바위」란 뜻으로 뜸이름이「구무더미」가 된 것이니 이 또한 재미있는 지명이다.


현재 4가구만 남아 있으며 맞은편 「음지땀」은 오래전에 없어 졌다고 한다. 본동 마을 앞에는 5백년이 넘었다는 느티고목이 있는데 겨울철만 빼고는 동네사랑인 셈이다. 또 이 동네가 까마귀가 나르는 형국이라 동구밖에 큰 나무가 있어야 좋다는 옛어른의 말씀이 있었다고 한다. 「옹구지미」앞 길가에 「효부 밀성박씨 행적비」와「효자 벽진이씨양세효행비」가 서있고 또 그 옆에 「절충장군동석공유허비」가 서 있다.


나락 석섬을 널어도 된다해서 「석섬바구」라는데 좀 과장된 표현이지만 편편한 바위가 있다. 어르신들 얘기에 따르면 마을앞 정자나무 밑에서 건너 산자락에 높다랗게 선 바위를 향해서 활을 쏘면서 풀짐 내기를 하기도 했다는데 그 바위는 저수지를 막으면서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 골마을에 먼저 들어오기는 벽진이씨였고 그 다음이 김해김, 나주임씨였다고 한다.


지금은 임씨가 11집, 김씨 9집, 벽리가 3집이고 田, 鄭, 金시가 한 두 집씩으로 다 보태야 27집에 1백 20여명이 살고 있으미 이곳 역시 반도 덜되게 남은 셈이라 한다. 담배, 고추를 많이 했던 하룡소 마을. 허리굽고 속이 다 썩은 둥구나무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배 부르고 등 따시고 정이 넘치던 농촌의 정경은 아득한 옛날 얘기일 뿐 메말라지고 썰렁해진 분위기는 매일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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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 용덕면 총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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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1-18